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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속 복병은 미국대선?! 2024년 9월 시장전망
2024.09.09지난 8월은 미국의 경기지표 악화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22일에 진행된 잭슨홀 미팅에서는 R의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드디어 ‘통화정책 피벗'(방향 전환)을 예고했는데요. 9월 미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된 만큼 금융시장의 관심은 금리인하 속도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9월은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미국대선 토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미국 금리와 미국 및 글로벌 주식시장, 한국금리까지 9월 시장전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미국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떤 분위기였나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미국 경기는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정부의 현금 지원에 따른 초과저축, 소비자 신용의 대폭 증가, 강한 고용 시장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강한 소비경기가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중에 미국 가계의 초과저축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팬데믹 이후 눈에 띄게 증가했던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소비자 신용도 4월에 이어 6월에도 하락했습니다. 또한, 시간당 평균임금, 주당 근무 시간, 비농업 취업자 수의 증가세도 모두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미국 전체의 근로 소득 증가세가 2019년과 비슷한 4% 수준으로 둔화하면서 소비 경기의 근간이 약화되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Q. 9월 미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되었는데요. 얼마나 인하하게 될까요?
과거 기준금리의 50bp(1bp=0.01%포인트) '빅 컷' 인하가 있었던 1991년, 2001년, 2007년, 2020년 등을 복기해보면 실업률 급등, 시장금리 급락, 주가 폭락 등이 확인되고 나서 금리인하가 이뤄졌는데요. 이번에는 급격한 경기나 금융 지표 악화는 확인되지 않아 빅 컷 인하는 시기 상조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용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빨라진 것을 반영해 25bp씩 연내 3번 인하하는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에 따라 2년 금리 하단은 테일러 룰* 적정금리인 3.6~4.0% 정도로 예상됩니다. 또한, 10년 금리도 2년 금리와 역전폭을 좁혀가며 연말에는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향후 2~3년 동안 10년 금리의 하단은 점도표상 장기 중립금리(2.8%)를 상회하는 수준인 3% 초중반 정도로 예상됩니다.
*테일러 룰: 미국 경제학자 존 테일러가 개발한 통화정책 운용 준칙
Q.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은데요. 글로벌 주식시장은 어떤 상황인가요?
8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아세안 국가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선진국 시장(DM)이 신흥국 시장(EM)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선진국 내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주도했고, 일본 주식시장은 엔저 기조 둔화세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이 우수한 수익률을 냈는데요. 반도체 밸류체인 핵심 국가인 한국과 대만은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고, 경기 둔화세가 부각되고 있는 중국도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확대와 엔캐리(일본에서 저금리에 빌린 엔화 자금) 청산에 따른 자산 순매도세, AI섹터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제반비용 증가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는데요. 주식시장 급락을 야기한 고용지표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고, 엔캐리 청산도 마무리되었으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IT 섹터의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V자형 반등이 나타나 단기에 대부분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9월에는 어떤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고,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먼저, 9월 6일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됩니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7월 4.3%에서 크게 하락하기는 어렵겠지만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실업률 추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향후 경기침체 우려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9월 10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대선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현 미국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데요. 9월 토론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 관련 단기 트레이딩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한 쏠림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9월 19일에는 FOMC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9월 연준의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어 핵심은 인하 속도가 될 전망입니다. 다시 말해 '통화 정책의 정상화(25bp 인하)'이냐 '침체 대응(50bp 인하)'이냐가 핵심인데요. 금융 시장은 빅 컷 보다는 단계적 금리 인하를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렇게 금융시장이 갈팡질팡할 때는 어떤 투자 전략이 필요할까요?
하반기 주식 시장은 3분기 지수 레벨의 연중 고점이 형성되었다 판단되고 있어서 경기 대응 성격의 금리 인하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등 AI테크,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다소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앞으로 발표될 미국 고용 보고서(9월 6일), 미국 대선 TV토론(9월 10일) 그리고 FOMC(9월 19일)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는 단기자금 운용 목적의 초단기채권 ETF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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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9월 최대 이벤트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요?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금리인하 여부가 아닌 금리 인하 속도라고 보여집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완만한 금리 인하는 금리 변동성을 줄인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급격한 인하는 경기 침체를 반영하며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선도시장에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반영 분은 60bp(2회)로 나타나는데요. 연말까지 연준이 3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9월 FOMC는 주식시장 밸류확장 요인이 아닌 하단 지지 요인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미국금리 인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채권 투자의 매력이 높아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인데요. 금리인하 기대를 일부 선반영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금리 레벨에 따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은 캐리수익 추구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경기 둔화 위험과 금리 인하 속도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겠지만 지금이 채권 편입의 적기라고 보여집니다.
금리가 하락할 때는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 투자가 유리한데요. 이런 측면에서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 중 가장 정석적인 ETF라고 할 수 있는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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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분위기는 어떤가요?
현재 해리스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상회하고 있고, 당선 확률도 해리스가 트럼프 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의 지지율도 박빙이라는 점에서 대선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선후보와 관련된 트레이드(정책 수혜주 쏠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유권자 등록 수는 많으나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이 부각되면 해리스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두 후보 간의 지지율이 박빙이라는 점에서 9월 TV 토론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트럼프 트레이드는 이미 겪어봤고... 해리스 트레이드는 어떨 것으로 전망하나요?
해리스는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다수 계승하는 모습입니다. 반도체지원법(Chips act), 인프라법(IIJA),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친환경 관련 투자, 인프라 투자, 반도체 투자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산업재, 소재, IT, 친환경에너지, 전력 섹터에서의 우위를 전망합니다.
또한, 해리스만의 정책으로는 생활비(cost of living)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 정책은 식품 및 식료품 가격 인상에 대한 연방 금지 조치, 4년간 신규 주택 3백만채 건설, 최초 주택 구매자 25,000달러 지원, 인슐린 35달러 가격 상한 제도 도입, 처방약 부담금 2천달러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음식료, 대형마트, 인슐린 관련 제약사에게는 불리한 정책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미 대선 향방에 따라 주식시장도 요동칠 것 같은데요.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어떤 상황인가요?
이전부터 주가상승 피로도가 누적된 가운데 9월에 대내외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어 주가의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기준금리 인하, 성장주의 이익 성장세 등은 추가 밸류에이션 확장보다는 지수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9월 이벤트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미 대선 ▶ 통화정책 ▶ 엔캐리 등으로 단기 로테이션이 순환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기 로테이션 국면에서는 종목장세가 예상되는데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며, 중장기적 매력도가 높은 성장주를 편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주는 AMD의 실적에서 확인했듯이 데이터센터발 매출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 업체)의 설비투자(CAPEX) 투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한, 빅테크의 기업의 이익 주도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IT 섹터의 양호한 현금 흐름을 감안하면 제반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빅테크 등 성장주의 이익 성장세가 유효하더라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배당 성장주 편입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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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 되었는데, 한국의 금리인하, 10월에는 가능할까요?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인하/동결 의견이 기존 2명/4명에서 4명/2명으로 변화하면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내수는 시간을 두고 대응할 수 있는 반면 금융 안정은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중기적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어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동결은 전반적으로 경기보다는 금융 안정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고 판단되는데요. 물가와 성장만 놓고 보면 여전히 금리 인하 여건이 충분하기 때문에 10월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Q. 그렇다면 한국 경기는 어떤 상황인가요?
한국 산업활동동향의 각 부문 장기 추세를 보면, 모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건설기성은 2023년 초에 고점이었다가 현재 마이너스 증가율로 진입했고, 소매판매는 약 2년째 마이너스 증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와 산업생산 또한 증가율 0% 근처에서 맴도는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최근 성장률 하단을 지지해 왔던 수출 또한 상반기 피크를 확인했는데요. 하반기와 내년 성장률 또한 한은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Q. 한국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데 금리 인하가 가능할까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이 9월로 연기됨에 따라 8~9월 막차 수요가 유입됐습니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월 한 달간 7조 6000억원 증가해 2016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는데요.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재개되면서 전월대비 가격 상승률 0.9%를 기록했고, 2021년 9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주요 시중은행에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고, 7월부터 주요 시중은행은 가산금리를 약 20차례 인상했습니다. 주담대 금리의 벤치마크 금리인 은행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 인상에 따라 체감하는 주담대 금리는 상승했는데요. 한은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운신의 폭이 넓어진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월 시장전망은 어떠셨나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미국 대선 등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높은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일수록 신중한 고민과 투자 결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자료가 투자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다음달 시장 전망에서 또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TF 명 |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 |
종목코드 |
488770 |
위험 등급 |
5등급 (낮은 위험) |
총보수 |
연 0.05%(집합투자 : 0.039%, 판매회사 : 0.001%, 수탁보수 : 0.005%, 사무관리 : 0.005%) |
ETF 명 |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
종목코드 |
484790 |
위험 등급 |
5등급 (낮은 위험) |
총보수 |
연 0.015%(집합투자 : 0.004%, AP : 0.001%, 신탁 : 0.005%, 일반사무 : 0.005%)*피투자펀드 보수 연 0.03% 별도 |
ETF 명 |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
종목코드 |
489250 |
위험 등급 |
2등급 (높은 위험) |
총보수 |
연 0.0099%(집합투자 : 0.0029%, AP : 0.001%, 신탁 : 0.003%, 일반사무 : 0.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