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망
높아져만 가는 물가, 금리 인하는 언제쯤? 2024년 4월 시장전망
2024.04.05혹시 최근 사과를 구매해보신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많이 뛴 가격에 의아했던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심지어 사과뿐만이 아니라 양배추, 그리고 다른 채소나 농수산물까지도 가격이 폭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물가 상승을 보일 때 우리는 연관지어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현재는 그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고 결국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해요. 이처럼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지 벌써 4월, 완연한 봄이 찾아온 만큼 사람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4월 시장전망에선 미국을 포함한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의 상황까지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Q. FOMC에서 3월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는데, 그럼 올해 예상되는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졌다고 볼 수 있나요?
3개월째 지속되는 유가 상승세와 여전히 높은 서비스 물가에 의해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예상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CPI)는 연간 예상 경로 대비 0.3~0.4%p 가량 상향된 경로로 현재 진행 중에 있는데요. 3월에도 낮은 기저효과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CPI 상승 압력은 지속될 듯 하며, 4월 중순에 발표하는 CPI는 6월 기준금리 첫 인하의 기대를 후퇴시키는 노이즈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이 통화정책에 참고하는 근원 PCE물가는 예상 경로를 크게 이탈하지 않고 있습니다. 근원 PCE 물가는 2%대에 진입했으나, 예상보다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데요. 당초 전망 대비 0.1%p 정도 상향되어 움직이고 있지만 전망 경로를 수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영향이 제외되고 전년 기저에 따른 물가 하락 효과가 5월까지 남아있어 근원 PCE 물가는 CPI와 달리 완만한 둔화 흐름 지속이 예상됩니다. 4~5월의 지표가 2.5%이하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6월 금리인하의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그럼 연말까지 금리는 얼마나 하락할까요?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3차례가 예상되며,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금리보다 더욱 많이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지난 1월 말까지 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어 올해 연말엔 3.9%까지 인하를 반영했었습니다. 1월 이후로 시장의 인하 기대는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된 상태인데요, 현재 인하 기대 값은 올해 연말 기준으로 4.5%이며 이는 연준의 점도표인 4.75%와 비슷합니다.
작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이후 10년물 금리의 흐름과 1년 뒤 예상 기준금리 (1Y1D 선도금리)는 비슷한 레벨에서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만일 2025년 말의 기준금리가 3.6% 정도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24년 말의 10년 금리도 해당 시점의 1년 뒤 금리 예상치인 3.6% 정도가 타당해 보입니다.
Q. 그렇다면 기준금리 인하를 대비해 지금 투자하면 좋을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주식 시장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현재 투자 시장의 흐름을 보았을 때 금리 인하기에 들어갔다고 보입니다. 6월 전후로 시장 하락 추세가 예상이 되지만, 당분간은 현재 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IG)와 하이일드(HY)는 모두 5.3%, 7.7%에 육박하는 높은 캐리 매력에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스프레드 축소로 가격 부담이 높아진 HY보다는 IG에 투자하는 Kodex iShares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를 추천 드려요.
또한, AI산업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기술주는 24년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인데요, 최근 화제가 된 엔비디아의 경우를 보더라도 아직까진 하드웨어 중심의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따른 서버 인도량 증가는 자연스레 네트워크 칩셋/장비, 전력/냉각 등 하드웨어 인프라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공급자 우위 산업에 들어가 있으며,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의 주가가 우선적으로 상승할 전망이고, 이에 따라 알맞게 투자할 수 있는 Kodex 미국반도체MV를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습니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최근 일본 이익은 상향 조정되고 있으나, *12MF EPS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되는 점입니다. 일본 주식시장의 견조한 이익 성장세는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데요, 2024년 분기별 이익 증가율이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BOJ(Bank of Japan)는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폐지하고, **무담보 O/N 콜금리 목표제로 변경하였습니다. ***YCC는 폐지하였으나 금리 급등 시 지정가 매입 조건을 걸었습니다. BOJ의 자산 매입 정책도 변화했는데요,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ETF 매입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엔화 약세 둔화 기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환율 착시 효과가 컸던 일본 주식시장에선 MSCI일본 지수를 보았을 때 달러와 엔화 간 괴리가 확대되었고, 이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자금 유입세의 둔화와 단기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 가능성, 그리고 BOJ의 ETF 매입 중단 효과 등으로 인한 수급 공백 여부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12MF EPS: 향후 12개월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나타내는 지표
**무담보 콜금리: 은행 간 담보 없이 급전을 빌릴 때의 금리
***YCC: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상한을 설정하고, 시장 금리가 이보다 높으면 중앙은행이 이를 무제한 사들여 금리 추가 상승을 방지
Q. 엔화 초약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무역과 내수시장 환경은 어떻게 변할까요?
엔화 약세로 수출입 제품의 가격이 상승(원화 환산 기준)했는데요, 실제로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내수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수출입 증가율 둔화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입출항 포트콜의 반락은 수출 증가율 상승세 둔화를 시사하며, 내수소비의 둔화 가능성도 염두할 필요가 있는 현상입니다.
춘투 효과가 가시화되면 소비재 섹터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질 예상입니다. 도소매판매 증가율은 하락하고, 고용시장도 축소되는 가운데 춘투의 임금 상승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요. 구인공고 및 실업률 기준으로 고용시장의 수요/공급 약화는 고용시장 축소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춘투 임금 상승률 목표치가 5%라는 점에 주목하면 소비여력의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겠죠. 춘투 효과로 실질임금과 명목임금의 괴리가 축소되면 소비재 섹터에 관심이 집중되어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됩니다.
Q.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좋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은 어떻게 보시나요?
3월 개최된 양회에서는 GDP 성장률5.0% 내외, CPI 상승률 3.0%, 도시 조사 실업률 5.5% 등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경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대규모 부양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 성과를 분해해보면 이익 기여도는 낮으나, 밸류에이션 기여도가 높은데요, 이는 저가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 주식시장과의 디커플링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여요. 하지만 이익 성장 궤도가 유지되어도 이익 하향조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지수의 하방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이라 이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겠습니다.
Q. 인민은행에서 지속적으로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효과가 가시화되었나요?
정부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신용자극지수 변화분은 마이너스 전환이 되었습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지 않으며, 기업과 가계의 레버리지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주가지수의 하방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Q. 또 다른 주식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중국인의 저축성향이 강화되면서 부동산 활성화 정책 효과가 미미하고, 공급측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소비성향 약화로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지준율 및 부동산 관련 금리 하락에도 부동산 섹터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용자극지수의 하락 반전, 부동산 투자 및 수요/공급 부진 등이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전망입니다. 중국 주식시장의 *12MF PER 밴드는 -1 표준편차까지 상승했는데요, 저가 매수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영기업 재평가 및 추가 경기/증시 부양책이 없다면, 중국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따라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3개월 투자는 UW1로 하향 조정하는 의견을 드립니다.
*12MF PER: 향후 12개월의 예상 주당순이익 수치
Q. 그럼 한국 시장으로 돌아와서, 현재 한국 물가는 좀 어떤가요?
한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대로 재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집세와 공공 및 개인서비스의 기여도는 낮아진 반면 농축수산물 기여도가 확대된 점이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해 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한은 측에서도 이미 물가 2% 달성 과정에서 유가나 농식품가격에 따라 불확실한 경로(bumpy load)일 것이라고 언급해온 부분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3% 근처에 머물고 있으며, 명목금리는 실제 인플레이션보다는 기대인플레이션과 동행 중입니다.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명목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Q. 반도체 시장이 턴어라운드 되며 상승할 것 같은데,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요?
관건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되겠네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지수 상승 확신이 강화될 전망인데요, 특히 3월 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를 35조원 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그리고 메모리 가격 반등과 함께 인공지능 서버용 SSD의 가격 인상(25%) 등 SK하이닉스와의 주가 괴리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발표를 보였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이 삼성전자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때는 Kodex 반도체, 그리고 AI반도체에 좀더 집중적으로 투자할 땐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를 추천드려요.
Q. 한국 국고채의 수요는 어떤가요?
대외수요는 여전히 탄탄합니다. 투자주체 별 국채 순매수를 보면 외국인이 3월 중 현물을 큰 폭으로 순매도했으나, 듀레이션은 사상 최대수준인 6년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하반기 *WGBI 편입 기대를 앞두고 보험성으로 중장기물을 매수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WGBI의 평균 만기는 9.67년, 듀레이션은 7.29년입니다. 한미 금리차가 큰 폭으로 역전되어 있는 상황이라, 재정거래 유인이 크지 않아 외국인 자금의 유입세가 더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WGBI: 세계국채지수로, 주요 선진국의 국채를 포함한 채권 부문의 글로벌 지수
국채 금리는 현재 수준을 횡보하다 6월경 하락 추세가 예상되며, 미국-한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차이는 80bp가 넘게 벌어져 2018년 이후 최대치까지 확대된 상태입니다. 금통위에서는 7월에 첫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기대심리가 사전에 반영이 되어 장단기물 금리가 모두 하락할 것으로 보여요. 따라서 현재 금리 수준에선 장기물 중심의 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를 주목해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ETF 명 |
Kodex iShares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ETF |
위험 등급 |
4등급(보통 위험) |
합성 총 보수 |
연 0.100%(집합투자 : 0.089%, AP : 0.001%, 신탁 : 0.005%, 일반사무 : 0.005%)*피투자펀드 연 0.138% |
ETF 명 |
Kodex 미국반도체MV ETF |
위험 등급 |
2등급(높은 위험) |
합성 총 보수 |
연 0.1767%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06% 발생 |
ETF 명 |
Kodex 반도체ETF |
위험 등급 |
1등급(매우 높은 위험) |
합성 총 보수 |
연 0.4628%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0845% 발생 |
ETF 명 |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 |
위험 등급 |
2등급(높은 위험) |
합성 총 보수 |
0.390%(지정참가회사 : 0.001%, 집합투자 : 0.349%, 신탁 : 0.020%, 일반사무 : 0.020%) |
ETF 명 |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ETF |
위험 등급 |
5등급(낮은 위험) |
합성 총 보수 |
0.0669%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0118%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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