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게 살피는 것 중 하나는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가 아닐까 합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한국 기준금리와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고, 이것은 국내 주식투자, 또는 채권투자를 할 때 주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나 기준금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채권투자를 위해 꼭 확인해봐야 할 미국의 기준금리 상황은 어떨까요?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엔 진짜다? 금리 종료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장기 채권 투자

금리와 채권의 관계부터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우선 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금리는 쉽게 말해 돈의 가치인데요, 경기, 인플레이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 다양한 영향을 받아 결정이 됩니다. 채권은 돈을 빌리고 쓰는 차용증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돌려줄 날짜가 적힌 확실한 문서를 받는 게 안전하겠죠? 이처럼 채권은 국가, 회사, 금융기관 등이 얼마를 빌렸는지, 이자를 얼마큼 더할 건지, 언제 갚을 건지 약속한 문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 그렇다면, 금리와 채권의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채권의 가격은 발행 당시의 시중 금리 수준을 반영합니다. 만일 시중 금리가 10%라고 한다면, 1년동안 은행에 1000만원을 맡겼을 때, 1년 후엔 1100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금리가 올라간다면, 10%일 때 발행된 채권보다는 올라간 금리를 반영한 채권을 사는 게 훨씬 이득이겠죠?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의 가격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떨어지기 이전의 기존 채권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그럼 미국 기준금리가 왜 중요한 거죠?

상반기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연이어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드는 지금, 그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미국 달러가 전세계의 기준이 되는 화폐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미국 기준금리는 국내 기준금리뿐 아니라 모든 국가의 금리에 영향을 미친답니다.

그럼 지금 채권이 왜 긍정적인 전망일까요?

일반적으로 채권의 시장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움직임보다 6개월~1년 정도 빠릅니다. 쉽게 말해, 기준금리 하락이 예상된다면 채권금리가 미리 떨어진다는 얘기예요. 하반기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하락할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했는데요,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것은 곧 글로벌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앞으로 채권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낼 수 있습니다.

국내 장기채권 ETF 중 괜찮은 상품이 없을까요?

채권금리가 떨어지면, 채권에 투자하는 ETF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그리고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가격의 변동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이미 높은 기준금리를 반영해 발행된 채권의 만기가 긴 상품일수록 가격 또한 가파르게 올라가기 때문이에요. 다른 말로 말씀 드리면, 금리 인하 전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ETF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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