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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알리바바 같은 기업, 인도에도 있다?

2024.04.26

어느 나라에나 기둥처럼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며 국가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는 기업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자면 역시 삼성 그룹이겠죠. 삼성은 한국 경제의 발전과 함께하며 성장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기업은 다른 나라에도 있는데요. 일본의 미쓰비시 그룹, 중국의 텐센트나 알리바바 그룹 등이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엄청난 성장 속도로 주목 받는 인도 증시와 관련된 인도ETF 등의 소식들을 보며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인도는 삼성 같은 그룹이 없을까? 정답은 있습니다. 오늘은 인도를 지탱하는 최대 규모의 그룹, 타타 그룹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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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된다?

타타 그룹을 보기 전에 앞서 일단 인도 시장에 관해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도는 현재 그야말로 떠오르는 태양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 인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6.5%입니다. 전 세계 평균이 3.1%인 점, 그리고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평균이 4.1%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죠. 고성장의 대명사인 중국의 성장 전망치보다도 높은 수준이고요.

*출처: 기획재정부 보도자료('24.01.30)

물론 중요한 것은 반짝 성장이 아니라, 이러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인도는 이 점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인도 재무부는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만약 이 예상이 들어맞는다면, 인도는 독일과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되는 셈입니다.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저력, 3대 고성장 산업!

과거 대한민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업은 조선업이었습니다. 그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뜻이죠. 인도에도 이런 대표 산업이 있는데요. 무려 3가지나 됩니다. 각각 소비재, IT 서비스, 인프라예요.

1. 폭발적인 인구 증가: 소비재 산업

인도의 소비 시장에 대해 우선 조금 더 자세히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하는 건 인구수입니다. 인도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해에는 총인구수에서 중국을 넘어서기*까지 했죠.

*출처: 통계청, 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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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인도의 소비 시장은 엄청난 규모를 이룩했습니다. 인도 소비 시장은 2022년 기준으로 2조 20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규모죠. 규모보다 더욱 놀라운 건 성장 속도인데요. 인도의 소비 지출은 외부 변수로 인해 짓눌린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1.6%에 달해요. 이와 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소비재 산업에 거름으로 작용합니다.

*출처: 미래에셋증권Research (인도소비재메가트렌드, '23.09.06)

2. 세계 최고 수준의 IT 산업

인도에 관해 이야기할 때 IT 서비스 산업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IT산업의 한가운데엔 탄탄한 교육기관과 이를 바탕으로 한 IT 인적 역량이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창업자의 약 25%, 그리고 미국 항공 우주국(NASA) 과학자 중 약 35%가 인도인 혹은 인도계 미국인이라는 점만 봐도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미래에셋증권Research (인도 IT서비스,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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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IT 인재들은 단순히 뛰어나기만 한 게 아닙니다. 심지어 인건비도 저렴하여 인도의 IT 서비스 산업에 확실한 경제적 해자로 작용하는데요. IT 서비스 산업의 가장 큰 비용 항목이 인건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도는 수주 경쟁에서 시작부터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고급 인력의 임금 경쟁력만 유지된다면, 인도 IT 서비스 산업의 성장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정부 정책의 수혜자: 인프라 산업

하나의 산업을 성장하게 만드는 모멘텀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정부의 정책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정부가 전면에 나서 예산을 책정하고 각종 기관부터 기업의 투자까지 유도한다면 어느 산업이든 고속 성장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인도에서 정책 모멘텀의 수혜를 보고 있는 산업이 바로 인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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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9년 국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인도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해 경제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었는데요. 이를 타파하기 위해 인도의 인프라 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요지였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111조 루피(1.5조 달러) 규모의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75주년 행사에서 *인프라 부흥 계획으로 ‘23~’25년간 약 100조 루피(1.3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임을 밝혔어요. 즉 인도의 인프라 산업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입니다.

*출처: KOTRA (2023 인도 진출전략: '22.12)

인도의 성장을 이끄는 기업, 타타

이제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한 주역 중 하나인 타타 그룹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타타 그룹은 인도 최초의 제철소부터 제강소, 면방직공장, 수력발전소 등을 세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인도를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습니다. 인도 경제의 기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타타 그룹은 깜짝 놀랄 만큼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요. 제철, 화학, 엔지니어링부터 에너지는 물론 금융에 섬유, 소비재, 심지어 방산과 항공우주까지.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계열사는 100개 이상이라고 하죠. 당연하지만 인도 경제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하는 핵심 산업에도 타타 그룹의 손길이 닿아 있어요. 핵심 산업에 깊숙이 침투한 타타 그룹의 계열사를 살펴봅시다.

1. 타이탄 컴퍼니: 인도 소비재 산업의 보물

인도에서 럭셔리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름이 바로 타이탄 컴퍼니입니다. 타이탄 컴퍼니는 보석과 시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대표 럭셔리 소비재 기업이에요. 산하에 여러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타이탄 컴퍼니가 힘을 주고 있는 건 타니쉬크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타이탄 컴퍼니, 나아가 타타 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눈에 씌는 속도로 성장하며 인도 보석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7% 수준이고, 타이탄 컴퍼니가 의욕적으로 타니쉬크 브랜드의 매장을 개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향후 더 높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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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S(High Net Worth Individuals): 순자산이 1백만 달러 이상인 고액자산가

**UHNWI(Ultra High Net Worth Individuals): 순자산이 3천만 달러 이상인 초고액자산가

***Billionaires: 순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초고액자산가

그런데 왜 하필 럭셔리 소비재 기업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타타 그룹은 다양한 종류의 소비재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그 이유는 인도의 소비 패턴에 있습니다. 성장 국면에 있는 국가에서는 소득 양극화 현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쉽게 말하면, 부유층이 더 쉽고 빠르게 부를 늘릴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처럼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부유층은 무엇을 소비할까요? 바로 보석이나 시계를 비롯한 럭셔리 소비재입니다.

2.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최고 중의 최고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인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IT 서비스 기업입니다. 사업 분야도 넓은데요. 초기에는 자회사의 카드 서비스와 인도 중앙은행의 지점간 시스템, 증권거래소의 자동화 작업 등으로 시작해 현재는 금융, 통신, 운동, 제약, 유틸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IT 관리 서비스와 컨설팅, 그리고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넓은 건 사업 분야만이 아니에요. 지역 면에서도 그렇죠.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인도를 거점으로 북미에서 남미, 유럽연합(EU),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가 견고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배경에는 뛰어나지만 인건비는 저렴한 IT 인적 역량이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IT 서비스 산업에서는 효율적 인력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주 가격 경쟁력을 결정하는 동시에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좌우하니까요. 그런데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이 점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적만 봐도 바로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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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인프라 산업과도 긴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어느 인프라든 IT 서비스가 기반이 돼야 하니까요.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인도라면 더욱 그렇고요.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인도 전역에 10만 개의 통신 타워를 업그레이드하는 통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이 프로젝트에서 계획과 설계, 네트워크의 설치, 공급은 물론 시운전과 최적화까지 맡고 있습니다.

3. 타타 스틸: 인도 인프라의 근간

IT 서비스 말고도 인프라 사업에서 꼭 필요한 게 있는데요. 바로 철강입니다. 도로를 정비하고 철도를 깔거나 공항 등의 각종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원자재가 반드시 있어야 하니까요. 특히 인프라 구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인도에서는 더욱 중요하죠. 그리고 이처럼 중요한 원자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이 타타 스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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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타타 그룹이 인도 최초의 제철소를 지었다고 했는데, 그 제철소가 타타 스틸의 전신입니다. 즉 타타 그룹의 역사는 무려 100년이 넘는 셈이죠. 오랫동안 사업을 유지했다는 건 그만큼 탄탄하다는 뜻인데요. 타타 스틸은 인도에서만이 아니라 글로벌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속하는 철강 생산 기업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생산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4. 타타 자동차: 미래의 인도판 BYD

재규어, 그리고 랜드로버. 자동차에 대해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이죠. 지금은 하나로 합쳐진 이 자동차 기업은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그런데 인도 기업들에 관해 이야기하다 말고 왜 갑자기 재규어 랜드로버를 언급하나 싶으시죠. 그건 바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현 주인이 타타 그룹의 자동차 기업, 타타 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과거 대우자동차의 일부였던 트럭 제조 부문도 타타 자동차의 산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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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밖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기업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타타 자동차는 생산량으로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규모의 자동차 제조기업입니다. 인도 내에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직 해외 브랜드에 밀리긴 하지만, 엄청난 속도로 추격하며 인도 국민차의 입지를 다지고 있어요.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중국의 BYD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무엇보다 인도의 현재 낮은 자동차 보급률을 보았을 때, 차후 인도 자동차 산업의 잠재적인 성장 여력이 충분해 더욱 기대가 되는 기업입니다.

이처럼 타타 그룹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도의 핵심 사업 분야에서는 타타 그룹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타타 그룹이 그 자체로 인도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건 그 때문이죠. 과거의 중국을 방불케 하는 고속 성장 중인 인도에 투자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그 중심에 있는 타타 그룹을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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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명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위험 등급

1등급 (매우 높은 위험)

총 보수

연 0.45%,

(집합투자: 0.419%, AP: 0.001%, 신탁: 0.02%, 일반사무: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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