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망

2023년 채권시장 전망, 시장 금리는 하락할 수 있을까?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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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권시장은 어땠나요?


올해 금리 상승의 원인은 물가였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은 견조한 소비였는데요. 이는 코로나 이후 임금 상승에 의한 노동소득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소득 증가가 배경이었습니다. 2022년 6월 헤드라인(종합물가) 확인 후 현재 금리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다만 물가 둔화 속도가 빠르지 않아 내년 금리 하락 속도 또한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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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채권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요?


미 연준의 자산긴축은 월간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한 속도대로 긴축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내년에도 해당 속도로 자산긴축이 이루어지면 내년 말 GDP 대비 총자산은 28%로 충분(2019년 해당 비율 20% 하회한 후 단기자금시장 불안)해 현재 속도를 내년 내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인해 정부의 이자 부담이 심화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아직 고물가 고금리가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아, 동행지수 증감률은 1% 초반대인데요. 실제 금리 인하는 2024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기준금리는 1분기 5%까지 인상 이후 동결이 예상되고, 10년 금리는 1분기까지 큰 변동성으로 등락을 지속(3.5~4.0%)하다 내년 말까지 완만한 하락이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1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25%로 결정하고 물가 전망치를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내 전체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내년 초 3.50%까지 금리를 올린 후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물가는 둔화될 전망입니다. 내년으로 갈수록 리오프닝의 수혜가 후퇴되고, 고물가 & 고금리의 여파로 내수 여건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 둔화가 빠르게 나타나 2023년 말에는 2%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궁금해요.


1)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시작된 점, 2) 수출 사이클 감안 시 성장률 저점이 내년 말쯤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내년 기준금리는 연초 3.5%까지 인상 후 동결이 예상되고, 이후 연말에는 한차례 인하해 3.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신용리스크 재발생이 없다는 가정하에, 시장 금리는 낮아진 성장률과 물가 등을 감안하여 기준금리 근처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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