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리 상승의 원인은 물가였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은 견조한 소비였는데요. 이는 코로나 이후 임금 상승에 의한 노동소득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소득 증가가 배경이었습니다. 2022년 6월 헤드라인(종합물가) 확인 후 현재 금리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다만 물가 둔화 속도가 빠르지 않아 내년 금리 하락 속도 또한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2023년 채권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요?
미 연준의 자산긴축은 월간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한 속도대로 긴축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내년에도 해당 속도로 자산긴축이 이루어지면 내년 말 GDP 대비 총자산은 28%로 충분(2019년 해당 비율 20% 하회한 후 단기자금시장 불안)해 현재 속도를 내년 내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인해 정부의 이자 부담이 심화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아직 고물가 고금리가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아, 동행지수 증감률은 1% 초반대인데요. 실제 금리 인하는 2024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기준금리는 1분기 5%까지 인상 이후 동결이 예상되고, 10년 금리는 1분기까지 큰 변동성으로 등락을 지속(3.5~4.0%)하다 내년 말까지 완만한 하락이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1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25%로 결정하고 물가 전망치를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내 전체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내년 초 3.50%까지 금리를 올린 후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물가는 둔화될 전망입니다. 내년으로 갈수록 리오프닝의 수혜가 후퇴되고, 고물가 & 고금리의 여파로 내수 여건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 둔화가 빠르게 나타나 2023년 말에는 2%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궁금해요.
1)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시작된 점, 2) 수출 사이클 감안 시 성장률 저점이 내년 말쯤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내년 기준금리는 연초 3.5%까지 인상 후 동결이 예상되고, 이후 연말에는 한차례 인하해 3.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신용리스크 재발생이 없다는 가정하에, 시장 금리는 낮아진 성장률과 물가 등을 감안하여 기준금리 근처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