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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엔비디아, 널뛰는 반도체 시장의 앞날은?

2024.03.14
관건은 엔비디아, 널뛰는 반도체 시장의 앞날은?

투자를 계속 해오신 분은 물론, 요즘은 누구라도 한번쯤 엔비디아 이 4글자를 안들어보신 분은 없을겁니다. 안 그래도 반도체는 투자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테마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 테마를 빼놓고 투자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할 정도죠. 미국 증권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말까지 시장을 휩쓴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가장 수혜를 본 게 엔비디아를 위시한 반도체 테마랍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부터 반도체 시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눈여겨 봐야 할 그 이름, 엔비디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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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Vs.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수구성원칙을 충족한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개 종목을 묶은 지수로,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판매는 물론 디자인과 장비 기업까지 담고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 지수 중에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그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죠.

반면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는 다소 생소한 이름입니다. 이 지수는 유명 투자회사인 인베스코의 자회사가 만든 지수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비하면 꽤 최근에서야 탄생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5개의 반도체 기업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두 지수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요, 두 지수의 결정적인 차이는 비중 제약 조건에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상위 5개 종목의 가중치를 약 8%로 제한하고 있고, 반면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는 상위 종목이 20%의 비중까지 차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엔비디아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서는 8% 남짓밖에 될 수 없지만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에서는 약 20%까지 파이를 먹을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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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는 일부 상위 종목의 비중이 큰 만큼, 그 종목의 주가가 올랐을 때 더 큰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마찬가지겠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뛰어넘다

반도체 테마의 퍼포먼스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지표를 한 번 살펴볼까요? 반도체 테마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서요. 물론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 대표 주자로 꼽히는 ‘Invesco PHLX Semiconductor ETF(SOXQ)’를 봅시다. 이 상품은 3월 4일(현지시간) 기준 지난 6개월간 무려 35.53% 상승하는 기염을 통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최근 이 상품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기록한 ETF는 따로 있습니다. 똑같이 반도체 테마에 투자하고, 심지어 레버리지 상품도 아닌데 말이죠. 그 주인공은 바로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MVSMH)를 추종하고 있는 ‘VanEck Semiconductor ETF(SMH)’입니다.

보기 쉽게 상승률을 비교해 볼까요? SOXQ는 지난 6개월간 35.53% 상승했는데요, 같은 기간 SMH는 43.12% 올랐습니다. 시계열을 늘리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지난 1년간 SOXQ는 66.48%, SMH는 84.60% 급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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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엔비디아 덕분입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며 그야말로 엄청난 주가 폭등을 기록했는데요. MVIS반도체 25 지수의 엔비디아 비중이 더 컸기에,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수혜를 더 많이 본 것입니다.

결국, 관건은 엔비디아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관건은 엔비디아의 주가 퍼포먼스입니다.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수록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테고, 반대로 엔비디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반도체 섹터가 다 함께 움직인다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더 안정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분위기는 좋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던 엔비디아의 실적이 준수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65%, 순이익은 무려 769% 폭증했습니다. 실적 발표 전부터 잔뜩 높아져 있던 기대치마저도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심지어 엔비디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보다 더 늘어난 규모의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은 계속될 거란 예고를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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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높은 눈높이마저 충족하는 엔비디아인 만큼 월스트리트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폭발적으로 상승한 주가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습니다. 특히 룹 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1990년대를 회상하면서 엔비디아가 파티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어요. 물론 경쟁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2년간은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죠

게다가 엔비디아에 순풍으로 작용하는 인공지능(AI) 재료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기업이 뛰어들며 일시적 현상이 아닌 확실한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보입니다. 여전히 가장 큰 수혜주는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한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할 이유는 널리고 널린 셈입니다.

잘나가는 엔비디아의 수혜를 최대한 누릴 방법은?

엔비디아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는 알 수 없지만, 오르기만 한다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보다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가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건 불 보듯 뻔합니다. 당연히 이 지수들을 추종하는 상품의 퍼포먼스도 엇갈릴테죠. 따라서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에 베팅한다면,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를 쫓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라는 것 자체도 생소한데, 어떤 상품이 있는지는 더 알기 어렵습니다. 일단 대표 ETF를 짧게 소개하자면, 앞서 언급한 SMH가 있습니다. 아마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를 몰라도 SMH라는 이름은 익숙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상품은 반도체 관련 ETF 중에서 운용 규모가 가장 크고., 또 운용 수수료도 저렴하여 여러모로 매력적인 ETF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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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국내 ETF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연금계좌나 IRP 계좌 등을 통해서는 투자할 수 없다는 점이 있죠. 그런 부분마저 충족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있습니다.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를 추종하는 우리나라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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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SMH와 마찬가지로 MVIS 미국 반도체 25 지수를 추종합니다. 따라서 다른 반도체 ETF에 비해, 엔비디아 주가가 올랐을 때 더욱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외에도 큰 비중을 차지한 TSMC를 비롯해 인텔, ASML, 마이크론 등 각 반도체 산업전반의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어, 현재 주목받는 기업은 물론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상품이 될 수 있겠죠?

*`24.3.4 구성종목 기준, 상기 내용은 향후 시장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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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의해야 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상품은 환헤지 상품이 아니라, 환노출 상품이라는 거죠. 쉽게 말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아 투자자산의 가치가 변동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우, 통상적으로 환헤지 상품에 비해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신 이 점은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환율에 따라 환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는 거니까요. 또한 환율 변동은 장기적으로 평균에 수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하기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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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중 엔비디아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ETF는 무엇일까요? ETF가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 그 비중은 어떤지까지 꼼꼼히 따져보면 답이 나오실 겁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AI 열풍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투자은행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는 향후 10년간 성장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빅테크가 이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 종목들에 상당한 비중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이 거대한 흐름 한가운데는 엔비디아가 있는데요. 다양한 상품을 통해 엔비디아 투자를 더 전략적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UBS홈페이지(2024.3.4 기준)

ETF 명

Kodex 미국반도체MV ETF

위험 등급

2등급

(높은 위험)

합성 총 보수

연 0.1767%,

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06%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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